롯데-NC, 누구 방망이가 먼저 살아날까

입력 2017-10-11 10:17  

롯데-NC, 누구 방망이가 먼저 살아날까

송승준-맨쉽 선발 맞대결 속에 준PO 3차전 격돌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구속보다는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송승준(37·롯데)과 제프 맨쉽(32·NC)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나란히 상대 팀에 강점을 보인 선발들끼리의 대결이다.

정규리그에서 두 자릿수 승수(11승 5패)를 올린 송승준이 포스트 시즌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2012년 플레이오프 2차전(SK전) 이후 5년 만이다.

송승준의 NC전 통산 성적은 13경기에 등판해 69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3패 1홀드에 평균자책점 2.58.

NC 타자 중에서는 박민우가 18타수 6안타(2루타 2개), 타율 0.333으로 송승준에게 강했다.

올 시즌에는 모창민이 송승준을 상대로 3타수 2안타(1홈런)로 타율 0.667을 기록했다.

시리즈 전적에서 1승 1패로 맞선 롯데는 송승준이 조기에 무너질 경우를 대비해 김원중이 불펜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맨쉽은 지난 5일 SK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맨쉽이 목 부위가 불편하다고 했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일찍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KBO 리그에 데뷔한 맨쉽은 롯데를 상대해서는 3경기에서 19⅓이닝을 던지며 2승에 평균자책점 2.33의 성적을 올렸다.

12승 투수인 맨쉽은 쾌조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는 다소 처지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샀다.

후반기 12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5.22로 부진했다. 9월 평균자책점은 6.94까지 치솟았다.

맨쉽은 8타수 4안타(1홈런)로 강한 모습을 보인 이대호를 특히 경계해야 한다.




선발 무게감과는 별도로 두 팀 모두 빈타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롯데는 1∼2차전에서 합계 3점만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중심타자인 강민호(0.143)가 득점권에서 침묵했고, 전준우(0.111)가 1번 타자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한 게 컸다.

롯데의 득점권 타율은 포스트 시즌 들어 '0'을 기록 중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이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타순 조정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이유다.

롯데는 3차전에서 팀 내 타격감이 가장 뜨거운 손아섭(0.429)과 맨쉽에게 천적의 모습을 보여준 이대호 앞에 얼마나 많은 기회를 마련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NC 또한 1차전에서 연장 11회 빅이닝을 만들며 9점을 뽑기는 했지만 2차전에서는 한 점도 얻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NC는 2차전에서 안타 7개와 사사구 3개로 득점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한 명도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1∼2차전에서 롯데의 필승조 3인방인 박진형-조정훈-손승락의 위력을 제대로 실감한 NC는 이들이 투입되기 전에 승기를 가져와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그나마 3차전이 안방에서 열린다는 점이 NC에는 고무적이다.

NC는 올 시즌 홈에서 타율 0.301에 경기당 6.63점을 뽑아냈다. 원정경기 성적(타율 0.285, 경기당 5.29점)보다 훨씬 낫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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