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몇 마리나 돌아올까…태화강 회귀연어 조사

올해는 몇 마리나 돌아올까…태화강 회귀연어 조사

울산 태화강생태관, 포획장 설치…2013년부터 6천800여 마리 회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11일부터 범서읍 구영교 아래서 회귀연어 포획장을 설치하고 12월 1일까지 회귀연어를 조사한다.


조사 방법은 포획망에 들어온 연어와 산란 후 죽은 연어의 개체 수를 확인한다. 또 표지 연어 여부, 암수 구별, 체중, 체장 등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태화강 연어 자원의 체계적 관리 자료로 활용된다.

태화강생태관은 회귀한 연어로 지난해 처음 인공부화·배양에 성공했다.

올해는 회귀한 연어의 알을 인공 채란·부화·배양시켜 방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2월 초까지 어미 연어를 포획해 배양장에서 알을 인공수정·부화시키고, 겨울에 어린 연어로 성장하면 내년 3월 태화강에 방류한다.

태화강생태관은 회귀연어 보호를 홍보하기 위해 포획장과 산란장 주변에 시민들이 연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체험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21일부터는 태화강생태관 전시실과 연계해 연어 생태해설과 회귀연어 체험, 생태미술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연어가 돌아오는 시기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에 집중된다"며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무사히 산란할 수 있도록 연어 보호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화강 연어는 2003년부터 회귀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6천816마리가 회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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