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미용이나 패션에 시간과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일컫는 이른바 '그루밍족'이 백화점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점은 올해 들어 9월까지 백화점 고객 가운데 남성의 비율이 26%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1%였다.
백화점 측은 지난해 이맘때 그루밍족을 겨냥한 남성전문관을 마련했는데 올해 9월 한 달간 남성 고객 수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보다 25%나 증가했다.
덕분에 남성전문관의 매출이 1년 새 29%나 신장했다.
그루밍족의 씀씀이는 더 커졌다. 지난 1년간 남성전문관을 찾은 고객 가운데 5천만원 이상 구매한 남성의 비중은 22%에 달했다. 여성 고액 고객의 비중은 9%였다.
남성전문관을 찾은 20∼30대 고객은 1년 새 77% 늘었고 40대 고객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센텀점은 남성전문관 오픈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3일부터 일주일간 최대 30%까지 할인해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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