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우승 내줬던 프로농구 삼성, 개막전서 인삼공사에 비수(종합)

입력 2017-10-14 20:57  

안방에서 우승 내줬던 프로농구 삼성, 개막전서 인삼공사에 비수(종합)

LG, 오리온에 7점 차 승리…현주엽 감독 데뷔전 승리

모비스는 KT에 신승…유재학 감독 사상 최초 1천 경기 출전





(안양=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시즌 안방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에 우승 트로피를 내준 서울 삼성이 복수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82-70으로 대승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삼공사에 2승 4패로 밀려 우승을 놓쳤다. 특히 홈 코트인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인삼공사의 우승 세리머니를 허락해 큰 상처를 입었다.

이날 개막전을 앞두고 인삼공사는 우승 반지 전달식도 진행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삼성 선수들의 투지를 불러일으켰다.

삼성은 1쿼터에서 3점 슛 4개를 앞세워 기세를 잡았다. 문태영이 외곽슛 2개를 기록하는 등 1쿼터에서만 8득점을 기록해 24-19로 앞서갔다.

분위기는 2쿼터 초반까지 이어졌다. 상대 팀의 슛이 번번이 빗나간 사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렸다.

그러나 2쿼터 막판 분위기를 상대에 내줬다. 인삼공사 전성현에게 3점 슛, 마이클 이페브라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38-38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삼성은 3쿼터에 외곽슛을 집중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특히 3쿼터 중반 이관희가 연속 3점 슛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3쿼터에서 3점 슛 5개를 기록하며 62-53으로 앞섰다.

4쿼터를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바스켓카운트로 연 삼성은 인삼공사를 무섭게 몰아붙였다.

4쿼터 중반 6분여 동안 인삼공사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그 사이 라틀리프와 문태영, 김태술이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1분 30여 초를 남기고 17점 차까지 도망가 승리를 확정 지었다.

라틀리프는 18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문태영이 15점, 이관희가 13점으로 활약했다.

라틀리프는 지난 시즌부터 3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갔다.


고양에서는 '매직 히포' 현주엽 감독이 프로 사령탑으로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81-74로 이겼다.

LG는 65-62로 앞서던 4쿼터 중반 최승욱이 연달아 3점 플레이를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종료 5분 50초를 남기고 김시래의 가로채기가 최승욱의 속공으로 이어졌고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 68-62를 만들었다.

LG는 다시 조쉬 파월의 스틸로 최승욱이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순식간에 71-62까지 달아났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오리온도 반격에 나섰다.

최진수가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 다시 허일영의 3점포로 종료 4분 46초를 남기고는 71-68까지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LG는 김시래의 기습적인 골밑 돌파로 5점 차로 달아났고 이어 종료 2분53초 전에는 김종규가 통렬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76-68을 만들어 승세를 굳혔다.

LG 주포 조성민은 77-71로 앞선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측면 3점포로 이날 현주엽 감독 첫 승의 '축포'를 터뜨렸다.

김시래가 1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김종규 역시 14점에 리바운드 9개를 걷어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부산 KT를 81-73으로 꺾었다.

모비스는 2쿼터까지 43-37, 6점 차로 근소하게 앞서다 3쿼터에서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2분여를 남기고는 이재도에게 연속 3점 슛을 허용해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시소게임 양상은 4쿼터 막판까지 이어졌다.

분위기는 모비스가 70-71로 뒤진 경기 종료 2분 23초 전에 갈렸다.

모비스는 아웃되는 공을 양동근이 몸을 날려 살렸고, 이를 잡은 전준범이 3점 슛을 터뜨리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후 상대 팀 리온 윌리엄스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종현이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77-73까지 도망갔다.

이종현은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골 밑 쐐기 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이날 모비스 레이션 테리는 35점을 기록했고 함지훈이 11점 7어시스트, 이종현이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1천 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았다.

KT는 포워드 김현민이 경기 중 오른발목을 다쳐 아픔이 배가 됐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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