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볕에 선선한 바람…가을 나들이객에 명소 '북적'

입력 2017-10-15 16:08  

따스한 햇볕에 선선한 바람…가을 나들이객에 명소 '북적'

고속도로 상행선 정체구간 늘어나…"오후 5∼6시 혼잡 절정"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김예나 기자 = 일요일인 15일 청명한 하늘 아래 가을 날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몰려 서울 도심과 교외 명소가 북적였다.

여의도, 잠실 등 한강 공원에는 돗자리를 펼쳐놓고 따스한 가을 햇볕을 받으며 책을 읽거나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이 많았다.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모자나 선글라스를 쓰고 배드민턴, 캐치볼을 즐기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헬멧에 전용 복장까지 갖춘 자전거 라이더의 행렬도 한강을 따라 길게 늘어섰다.

친구들과 운동하러 나왔다는 김모(31)씨는 "모처럼 날씨도 좋고 파란 하늘도 볼 수 있어 기분 전환이 된다"면서 "조깅하다 보니 땀도 났지만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운동하기 딱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메밀꽃 축제가 열린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서는 가족과 연인 단위의 나들이객이 메밀꽃밭 사이를 천천히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광화문, 종각 등 시내도 가족과 함께 주말을 즐기려는 인파로 가득했다. '2017 서울 아리랑 페스티벌'이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각종 전시나 체험 행사를 즐기는 가족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직장인 이모(35)씨는 "지인 결혼식에 온 김에 친구들과 함께 광화문을 찾았는데 공연도 하고 볼거리가 많다"면서 "거리에서 걷고 춤추는 행사도 한다는데 함께 즐기면서 출근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화려한 단풍은 없지만, 가을 산행을 떠난 시민도 많았다. 청계산, 아차산 등에는 오전 이른 시간부터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이 정상에 올라 반소매 차림으로 땀을 식혔다.

교외로 나들이를 떠났다가 귀가하는 차량이 몰려나오면서 고속도로 상행선 혼잡구간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옥산하이패스나들목→청주휴게소, 달래내고개→양재나들목 등 총 14.2㎞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이하의 속도를 보인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8㎞ 구간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는 강촌나들목→설악나들목 14.5㎞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제2중부고속도로도 곤지암부근→신월천교 7.6㎞ 구간이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상행선은 오후 6시, 서해안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은 오후 5시 혼잡이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9∼10시께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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