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울던 NC, 무서운 집중력으로 '삼세번'만에 웃었다

입력 2017-10-15 18:47  

비에 울던 NC, 무서운 집중력으로 '삼세번'만에 웃었다

2014년 준PO 탈락·올해 준PO 4차전 패배 악몽 씻어내








(부산=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오른 NC 다이노스가 마침내 비와의 악연을 끊었다.

NC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끝난 2017 타이어뱅크 준플레이오프(준PO) 최종 5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9-0으로 완파하고 두산 베어스의 홈인 서울 잠실구장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일찍부터 부산에 내린 비로 경기는 시작 3시간 전까지만 해도 개시 여부를 알 수 없을 정도였다.

12시 관중 입장과 함께 잠시 멈춘 비는 오후 1시께 다시 굵어졌다. 결국, 흩날리는 빗줄기 속에 예정된 오후 2시에서 20분 늦게 경기는 시작됐다.

NC에 비는 그리 달가운 대상이 아니었다.

지난 12일 준PO 4차전이 비로 하루 순연된 탓에 13일 경기에서 NC는 롯데에 홈런 4방을 허용하며 1-7로 완패했다.

그 탓에 홈인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준PO를 끝내지 못하고 원정지인 부산으로 다시 왔다.

3년 전 준PO에서의 악몽도 NC를 덮쳤다.

NC는 LG 트윈스와 벌인 2014년 준PO에서 2차전이 이틀 연속 비로 취소된 바람에 고전했다.

1차전 패배 후 사흘 만에 치른 2차전도 내준 NC는 결국 1승 3패로 밀려 준PO에서 탈락했다.

이처럼 비와의 악연이 재연되는 듯했으나 승리의 여신은 NC 편이었다.

총력전을 선언한 롯데가 계투 작전에 실패한 틈을 타 NC는 5회에만 롯데 투수 3명을 상대로 7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NC가 승기를 잡은 뒤 내리던 빗방울은 멎었다.

김경문 NC 감독의 4차전 등판 권유를 뿌리치고 고집대로 일주일 만에 5차전 선발로 나선 에릭 해커는 6⅓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떳떳하게 대승의 발판을 놓았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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