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대회 겨냥 도발 경계…北 자극 피하려는 의도"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중국 공산당과 선전당국이 중국 내 보도기관에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국영 언론 보도에 따라 전달하고 독자적인 정보나 주장에 바탕을 둬 크게 다루는 것을 금지한다고 통고했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선전당국에 가까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한 뒤 북한이 중국의 중요행사에 맞춰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한 만큼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오는 18일 개막할 공산당 대회 중 도발 행위를 강력히 경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도 통제에는 북한을 자극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통신은 관측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중국 선전당국은 보도기관 간부들에게 '북한의 핵에 관한 문제를 대대적으로 제기해서는 안 된다'고 지시했으며 국민의 북한에 대한 불만을 부채질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 등에 관한 보도도 관영 신화통신 등의 기사를 전재하도록 요구했다.
광둥(廣東) 성의 한 언론 관계자는 "준비하고 있던 북한 관련 원고는 내용에 상관없이 모두 게재가 보류됐다"고 통신에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등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체제를 중상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글을 전달해 중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난달 3일은 중국 푸젠(福建) 성에서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 첫날이었다.
시 주석이 주도하는 현대판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일이었던 지난 5월 14일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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