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팀원들은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승 경쟁팀으로 토트넘을 언급하면서 '해리 케인의 원맨팀'이라고 묘사했는데, 이를 두고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등이 열을 올린 것이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의 주축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토트넘은 누구의 원맨팀도 아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5일(한국시간) 본머스와 경기를 마친 뒤 "케인이 득점하지 않아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많다"라며 "나를 비롯해 델리 알리, 손흥민 등 누구나 기회를 잡으면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케인은 좋은 선수지만, 토트넘 팀 전력의 원천은 팀워크에서 나온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이 상당히 불쾌하다"고 덧붙였다.
마우리시오 감독, 에릭센 등 토트넘 구성원들은 토트넘이 원맨팀이 아니라 분개하고 있지만, 팀 기록을 보면 케인에 대한 의존 경향은 뚜렷하다.
토트넘은 올 시즌 팀 득점 14골을 넣었는데, 이 중 6골을 케인이 책임졌다.
팀 득점의 42.9%를 기록한 셈이다. 에릭센은 3골, 알리는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아직 리그 골이 없다.
이런 추세는 최근 수년간 계속됐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86골을 기록했는데, 이 중 29골을 케인이 넣었다. 총 득점의 30.2%가 케인의 발끝에서 나온 셈이다.
지난해 델리 알리는 18골을 넣었고, 손흥민(14골)이 뒤를 이었다. 에릭센은 8골, 빅터 완야마가 4골을 기록했다.
2015-2016 시즌에도 케인이 25골을 넣어 팀 득점(69골)의 36.2%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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