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폭우때 가동 안된 거제배수펌프장 시운전도 안했다"

입력 2017-10-16 11:34  

"부산 폭우때 가동 안된 거제배수펌프장 시운전도 안했다"

부산시의회 이틀째 시정질문…온천천 통합관리 촉구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지난달 11일 부산 집중호우 때 가동되지 않은 온천천 거제배수펌프장이 준공후 시운전 조차 하지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안재권 의원은 16일 열린 제265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지난달 11일 집중호우 때 가동되지 않아 온천천 주변 침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거제배수펌수장이 준공 후 8개월이 지나도록 한번도 시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거제배수펌프장은 국내 도심지 배수펌프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시설로 분당 4천t의 물을 온천천으로 퍼내도록 설계돼 있다"며 "이 처럼 큰 시설이지만 준공 후 기계점검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할 시운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275억원을 들여 올해 1월 준공한 거제배수펌프장은 지난달 11일 폭우 때 9개 수문 중 일부가 가동되지 않아 온천천 주변 침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안 의원은 "배수펌프장 관리점검을 비롯해 동래구, 연제구 등으로 분산된 온천천 관리를 부산시가 통합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같은 위원회 김쌍우 의원은 부채비율 전국 최고를 보이는 부산시의 재정 문제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부산시의 재정자립도는 2015년 이후 상승하기는 했지만 주민세를 2배 이상 올리고 지방세를 시민 1인당 6.8% 인상해 시민들에게 부담을 안겨준 결과"라며 "자치단체가 재량권을 갖고 사용할 수 있는 재정 자주도는 7개 특·광역시 가운데 여전히 꼴찌"라고 지적했다.

손상용 의원은 만덕3터널 접속 교량의 문제점을 따졌다.

손 의원은 "만덕3터널 접속교량인 만덕교의 높이가 인근 아파트 8층 높이로 건설됨에 따라 주거 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접속부를 지하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환경위원회 김수용 의원은 교육청을 상대로 학생 체육관 이용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부산지역 전체 638개 가운데 체육관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는 423개로 66.3%에 달하지만 학생들이 정작 체육관을 이용하는 시간은 평일 하루 1시간 남짓에 불과하다"며 "체육관 운영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이용률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획행정위원회 전진영 의원은 부산시의 택시업계지원 정책인 택시운수종사자 희망키움 사업이 위법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희망키움 사업 지원금은 부산시의 예산편성상 민간 보조금이 아닌 기타보상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행안부 예산편성 운영 기준을 보면 이 사업은 기타보조금 조항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예산편성 위법 논란이 있는 만큼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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