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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미황사 천불도 훼손은 문화재청-업자 부패사슬 탓"

입력 2017-10-16 14:50   수정 2017-10-16 15:15

손혜원 "미황사 천불도 훼손은 문화재청-업자 부패사슬 탓"

"특정업자 부부가 수의계약 통해 문화재 보존작업 도맡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최근 전남 해남 사찰인 미황사 수리과정에서 대웅전의 천불도가 훼손되는 일이 벌어진 것과 관련, 문화재청이 특정 업자에게 일감을 몰아주는 관행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재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2015년 한 수리업체는 미황사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문화재청의 승인을 거쳐 대웅전에 그려진 천불도(천 명의 부처를 그려놓은 벽화)를 칼로 떼어내는 작업에 착수했으나, 이 과정에서 원본이 훼손돼 논란이 됐다.

손 의원은 "천불도 훼손 사건 뒤에는 문화재청 및 자문위원, 업자들 간의 부패사슬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2006년 정부에서 (천불도 벽화를 떼어내는 것에 대비한) 모사 작업을 위한 예산이 나왔다. 이때 정부 예산을 통해 모사를 맡은 이모(여) 씨와 이번 천불도 보존작업을 한 박모(남) 씨는 부부 사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인이 예산을 받아 모사 그림을 그리고, 몇 년 뒤에 남편이 수리를 하자고 하면서 부인의 그림으로 원본을 대체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부부가 전국을 돌면서 수의계약으로 각 사찰에서 돈을 버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 의원은 "설계·승인·기술지도 단계마다 김모 씨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 분은 문화재청에서 20~30년간 근무한 분으로, 업체들과 함께 이런 무리한 일을 벌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이와 관련해 "시스템적으로 점검해…(대책을 마련하겠다)"라면서 점검 후 대책 마련 방침을 밝혔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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