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키르쿠크 주지사 "키르쿠크 진격은 이란의 작전"

입력 2017-10-17 17:47  

이라크 키르쿠크 주지사 "키르쿠크 진격은 이란의 작전"

이라크 정부군, 親이란 민병대와 키르쿠크 대부분 점령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이라크 정부군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U)와 함께 16일 자국 북동부 키르쿠크주(州) 주요 지역을 사실상 모두 점령한 것과 관련, 나즈말딘 카림 키르쿠크 주지사는 "이번 작전은 쿠르드족을 향한 이란의 작전"이라고 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정부군이 키르쿠크 주도인 키크루크시 진격에 나선 지난 15일(현지시간) 밤 카림 키르쿠크 주지사와 통화한 전 미국 국무부 관리 데이비드 필립스는 "이것은 이란 사령관의 지휘 아래 있는 시아파 민병대에 의한 공격"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재 미 컬럼비아대 평화·인권프로그램 책임자인 필립스는 "PMU는 완전한 이란의 구성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의 미국 대통령 특사인 브렛 맥거크가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와 대화를 위해 지난 주말동안 수도 바그다드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그는 "맥거크와 알아바디가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알고 싶다"며 "쿠르드족과의 관계라는 오랜 역사는 (키르쿠크 진격이라는) 결정적 순간에는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키르쿠크 점령 군사작전에서 PMU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중동 지역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태도를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중동의 불안요소로 지목하면서 이란과의 핵 합의 이행 '불인증'을 선언한 지 며칠 만에 발생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과 이란 최고지도자에 충성하는 PMU 장교들이 이번 진격을 지휘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직접적인 개입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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