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부대 공사 중 자연석 대량 반출 의혹…군 수사 나서

입력 2017-10-17 17:52  

전방 부대 공사 중 자연석 대량 반출 의혹…군 수사 나서



(화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육군 최전방 모 부대 공사 현장에서 채취한 자연석이 부대 밖 야적장으로 대량 반출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군 당국에 따르면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한 부대 내 울타리 공사를 시행 중인 A건설 업체가 공사 현장에서 나온 자연석 수백여t을 지난 7∼8일 사이에 영외로 반출했다.

반출된 자연석은 공사장에서 30여㎞ 떨어진 하남면 원천리 인근 공터에 야적됐다.

군부대 울타리 공사의 감독은 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이 맡고 있다.

A 업체가 자연석을 반출하기 위해서는 강원시설단의 '반출 허가'가 필요하다.

군 당국은 반출 과정에서 적법 절차를 거쳤는지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시설본부는 구두로 반출 보고가 이뤄진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방시설본부 관계자는 "문서가 아닌 구두로 보고가 이뤄졌지만, 돌을 처분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사용하려고 잠시 다른 곳에 보관한 것"이라며 "정상적인 절차였다"고 말했다.

공사장에서 수십㎞ 떨어진 곳에 돌을 보관한 것에 대해서는 "다량의 자연석을 놓아둘 곳이 부대 주변에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공터에 야적됐던 자연석은 지난 12일부터 부대로 다시 옮겨져 울타리 경사면 보강 작업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헌병대에서 사실관계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위법 사실이 나오면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ang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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