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철수' 빅토리호 선장 잠든 美수도원에 추모 식수

입력 2017-10-18 07:14  

'흥남철수' 빅토리호 선장 잠든 美수도원에 추모 식수

김덕룡 평통 수석부의장, 라루 선장 소천 16주기 맞아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6·25 전쟁 당시 흥남부두에서 미군 주도로 대규모 피란민을 구출한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고(故) 레너드 라루 선장을 추모하는 식수(植樹) 행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열렸다.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이날 미 뉴저지주 뉴턴의 세인트폴 수도원에서 라루 선장을 추모하는 나무를 심었다.

세인트폴 수도원은 라루 선장이 흥남철수작전 이후 수도사로서 평생을 보냈던 곳이며 2001년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그가 안장된 곳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는 라루 선장 소천 16주기를 맞아 이뤄졌다.

김 수석부의장 등 참석자들은 라루 선장의 묘비석 주변에 '캐나디안 레드 체리'를 심었다.

민주평통 제18기 미주지역 협의회 출범차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수석부의장을 비롯해 한국인인 사무엘 김 수도원 주임신부, 김기환 주뉴욕총영사, 황원균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박동주 뉴욕 평통협의회장,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박은림 뉴저지한인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식수에 앞서 라루 선장의 묘비석에 참배·헌화했으며, 박동주·김민선 회장은 각각 수도원 측에 성금을 전달했다.

흥남철수작전은 중공군의 총공세가 코앞까지 닥쳤던 1950년 12월 22일 미군이 상선 빅토리호에 피난민 1만4천여 명을 태우고 흥남항을 출발해 12월 25일 거제도에 도착한 대규모 작전을 말한다.

당시 빅토리호는 피난민 수송을 위해 무기와 화물까지 버렸으며, 성공적인 흥남철수작전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 가장 많은 난민을 태우고 항해한 선박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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