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전국 무인 출장소에 경찰 배치…경찰관 225명 내년 충원

입력 2017-10-18 12:00  

해경, 전국 무인 출장소에 경찰 배치…경찰관 225명 내년 충원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해양경찰청은 2014년 조직 해체 시 인력 통합으로 2년 넘게 비어 있던 전국의 무인 출장소 70여 곳에 경찰관을 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은 내년 상반기까지 경찰관 225명을 새로 뽑아 전국 출장소 75곳에 배치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의 파출소 순찰 인력도 함께 늘릴 방침이다.

출장소와 파출소의 근무 방식도 기존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해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업무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다.

해경은 세월호 참사 구조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으로 2014년 해체될 당시 정부조직 개편 후 출장소 인력을 파출소로 통합했다. 전국 출장소 235곳 가운데 75곳에는 경찰관이 상주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과거 해경출장소에 어선 입출항 신고를 하고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던 어민들이 멀리 떨어진 해경 파출소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심야 시간대에 선용 물품 절도 사건이 자주 발생했고 해양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점 등이 나타났다.

해경은 무인 출장소에도 경찰관이 배치되면 어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소형 항·포구에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2014년 9월 전남 홍도 앞바다에서 유람선이 좌초돼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당시 홍도 출장소에 상주하는 경찰관이 사고접수 후 발 빠른 초동 대응으로 관광객 105명과 선원 5명 모두를 무사히 구조한 바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무인 출장소 인력뿐 아니라 불법 외국어선 단속강화를 위한 경비함정요원, 해양재난사고의 신속한 상황대응을 위한 상황 요원, 해상교통관제센터(VTS) 관제사 등 총 670명을 충원하는 방안도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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