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출전 코리안투어 5인방 "우리도 승산 있다"

입력 2017-10-18 15:23  

PGA투어 출전 코리안투어 5인방 "우리도 승산 있다"

"우승하면 당장 미국 건너가서 부딪히겠다"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 CJ컵에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선수 5명이 출전한다.

최진호(33), 이정환(26), 이형준(25)은 제네시스 포인트로 출전권을 땄고 황중곤(25)는 KPGA선수권대회 우승, 그리고 김승혁(31)은 제네시스챔피언십 제패로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한자리에 모인 이들 코리안투어 5인방은 "여기는 한국 땅이다. 더구나 날씨 변화가 심한 제주도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였지만 '안방'이라는 이점을 살린다면 우승 기회가 있다는 얘기다.

최진호는 "미국 땅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해봤다. 그때와는 다르다. 관객과 음식, 날씨 등 모든 게 우리한테 익숙하다"면서 "아무래도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준은 "PGA투어 대회라고 해서 많이 다를 줄 알았는데 코스 전장도 내가 늘 경기하던 코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공격적으로 핀을 노릴 수 있겠더라"면서 "제주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퍼팅만 따라 준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장타자 이정환 역시 "코스가 길지 않아서 해볼 만 하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제네시스챔피언십 때 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을 다 제치고 우승한 김승혁은 "그때 샷감각이라면 얼마든지 우승할 것 같다"면서 "미국 선수들의 기량이 앞선다해도 시차 적응도 있고, 제주 날씨는 우리가 잘 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중곤은 "실력이 떨어지는 건 인정하지만 한국 땅에서는 모든 게 내 편이다. 자신감있게 하면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5인방'은 우승해서 PGA투어 카드가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PGA투어는 비회원이 투어 대회에 우승하면 당해 시즌 잔여 대회와 이후 2년 동안 투어 대회 출전권을 준다.

CJ컵은 2017-2018 시즌 세번째 대회라 우승하면 사실상 3년 동안 PGA투어에서 뛸 수 있다.

최진호는 "당장 PGA투어에 간다면 내 경쟁력은 아마 최하위일 게 틀림없다"면서도 "하지만 3년이라는 기간이 있으니 가서 부딪히면서 준비를 해나간다면 PGA투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정환도 "3년이라는 여유가 있으니 가서 겪으면서 배우겠다"고 했고 황중곤 역시 "되든 안되든 도전하는 게 맞다. 가서 배우다 보면 살아남을 방법을 배우겠다"고 밝혔다.

김승혁은 "우승하면 곧바로 짐을 싸서 미국으로 건너가겠다"면서 "가면 어려움이 있겠지만 돌파하는 방법을 배워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형준은 "당연히 간다. 다만 올해 코리언투어 대회가 2개가 남았는데 대상이 목표라 그걸 마치고 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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