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서울 택시 요금 인상 검토…"서비스부터 개선해야"

입력 2017-10-19 08:51  

[SNS돋보기] 서울 택시 요금 인상 검토…"서비스부터 개선해야"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서울시가 4년 동안 동결된 택시 기본료 3천원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19일 인터넷 댓글 창에서는 "먼저 승차거부 등 서비스 문제부터 해결하라"는 촉구가 잇따랐다.

서울시는 이날 19일 '택시정책위원회'를 열고 택시업계, 시의회, 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택시기사 처우 개선과 요금의 적정성 등을 논의한다.

택시노조는 열악한 기사 근무 환경을 개선하려면 기본료를 수천원 더 올리는 방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관련 업계도 지금보다 약 30%대의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사용자 'good****'은 "잦은 승차거부와 장거리 손님만 골라 태우는 문제가 극심한데 이를 제쳐놓고 요금 인상만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star****'는 "지하철이나 버스가 안 가는 곳으로 택시를 타면 기사의 불평불만이 심해 '내가 기사를 모시고 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길이 복잡하고 돌아갈 때는 빈 차라고 볼멘소리를 하는데 너무 마음이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포털 다음의 사용자 '신발'도 "요금이 올라가면 그만큼 택시 서비스가 쾌적해지고 승차거부 등 폐단이 없어져야 할 텐데 실제 그럴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녹색일기'는 "택시 기본료를 8천원까지 올리자는 얘기도 있는데 이 정도면 5천 원대인 일본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며 "택시를 타려는 손님만 크게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순히 요금을 올린다고 택시기사의 처우가 개선된다고 보긴 어렵다는 의견도 적잖았다.

네이버의 'ydh3****'는 "수년 전 택시 요금이 올랐을 때 택시업계는 사납금을 따라 인상해 기사 수입은 달라진 게 없었다. 요금만 올리면 업체들 배만 불리는 악순환만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직 택시기사라는 'fend****'는 "요금이 인상되면 결국 택시 회사 업주만 돈을 번다. 오히려 기사 중에선 요금이 내리기를 바라는 이들도 많다"고 했다.

다음의 '대한민국'도 "사납금 과잉 부과 문제부터 해결해야 택시기사의 처우 개선이 제대로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xppur'는 "택시 요금을 인상하고 우버 등 차량 공유 서비스를 합법화해 종전 택시와 서비스 경쟁을 하게 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제안했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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