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찾아 가을 정취 만끽…강원도 주말은 '걷는 날'

단풍 찾아 가을 정취 만끽…강원도 주말은 '걷는 날'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가을 정취 깊어가는 강원도에서 걷기대회와 각종 축제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단풍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강원도에서 이번 주말부터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21일 원주 역사문화순례길에서는 '2017 원주 산소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사적 제168호 거돈사지를 출발해 법천사지∼개치마을∼법천소공원∼부론초교까지 7㎞ 코스다.

참가자들은 1천 년 전 부론지역 역사와 문화는 물론 빼어난 자연경관도 만끽할 수 있다.

같은 날 태백에서도 '2017 연화산 산소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연화산 유원지에서 전망대까지 6㎞ 코스로, 참가자들은 산소길을 걸으며 절정을 이룬 단풍과 만개한 야생화를 즐길 수 있다.

일요일인 22일에는 정선에서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임계면 백봉령 향토음식점에서 출발해 생계령을 거쳐 백봉령요양원으로 이어지는 3.6㎞ 구간이다.

백봉령은 최근 국가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카르스트 지형이 위치해, 굽이쳐 흐르는 백두대간 능선 줄기를 감상할 수 있다.




정선군의 대표 가을 축제로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한 '민둥산 억새꽃축제'도 주말 동안 계속돼 해발 1천119ｍ 민둥산이 뿜어내는 최고의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홍천군 내면 은행나무 숲, 태백시 철암천 단풍군락지도 온통 노랗고 붉은 옷으로 갈아입어 행락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 밖에도 '제13회 횡성 한우축제', '제15회 홍천 인삼·한우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주말 동안 열려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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