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가고파국화축제 어시장 앞으로…올해 확 바뀌었다

입력 2017-10-19 15:31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어시장 앞으로…올해 확 바뀌었다

10만5천여 그루 국화로 만든 작품 가득…창동예술촌 등 시내 관광지와 가까워져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전국 최대 규모 가을꽃 축제로 꼽히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남 창원시는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오는 25일 막이 오른다고 19일 밝혔다.






창원시(옛 마산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화를 상업재배한 곳이다.

지금도 가장 앞선 재배 기술을 내세워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화를 생산하는 '국화의 고장'이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희망의 꽃, 도약의 꽃, 가을 국화로 물들다'이다.

농업기술센터 직원 등 창원시 공무원들이 정성껏 가꾼 형형색색 국화 10만5천여 그루로 만든 9천500여 작품이 축제장을 채운다.

창원시는 올해 축제 때 여러가지 변화를 꾀했다.

우선 국화를 좀 더 오랫동안 봤으면 좋겠다는 관광객, 시민 여론을 반영해 축제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15일로 늘려 11월 8일까지 개최한다.

축제 장소도 바뀌었다.






창원시는 지난해까지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마산항 1부두에서 축제를 열었다.

그러나 올해는 마산어시장 장어구이거리 앞 마산구항 방재언덕에서 개최한다.

방재언덕은 마산어시장, 오동동·창동 등 시내 주요 관광지와 매우 가깝다.

창원시는 방문객들이 국화축제장 한 곳만 들르지 않고 마산어시장, 오동동, 창동, 아구찜 거리 등 주변 관광지까지 들러 지갑을 열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장소를 시내 중심지로 옮겼다.

창원시는 관광객들 동선을 고려해 축제장인 방재언덕부터 오동동, 창동으로 연결된 도로를 국화꽃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장 바로 옆 마산만에는 용을 본뜬 유등을 띄워 밤에도 국화꽃과 유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시내에서 열리는 축제인만큼 창원시는 축제장 인근 일부 도로는 차없는 거리로 지정해 차량을 통제한다.

대신 마산어시장 공영주차장, 수협공판장 앞 매립지, 마산항 2부두 주차장 등에 6천670대에 이르는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수많은 송이가 한꺼번에 꽃을 피우는 국화 '다륜대작'(多輪大作)은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다륜대작은 한 그루 국화에서 가지를 둥근 형태로 사방으로 퍼뜨려 꽃이 한꺼번에 피도록 만든 작품이다.

국화축제의 가장 핵심 작품으로 축제 때마다 행사장 중심에 자리를 잡는다.






올해는 1천520송이 개화 목표를 세웠다.

다륜대작은 2007년 축제 때 처음 등장했다.

첫 해 702송이 꽃을 피운 뒤 매년 기록을 깨왔다.

영국 기네스(GWR)사는 2009년 한 그루에서 1천315송이가 만개한 다륜대작을 세계최대 국화작품으로 인증하기도 했다.

매년 축제 때마다 개화목표를 늘려 지난해 축제 때에는 1천500여 송이가 꽃을 피웠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봄에 개최하는 진해 군항제와 함께 창원시 대표 축제로 꼽힌다.

지난해 축제 때는 관광객 137만명이 찾아 389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했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