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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30대 신임 총리 아던의 멘토는 클라크 전 총리

입력 2017-10-20 08:16  

뉴질랜드 30대 신임 총리 아던의 멘토는 클라크 전 총리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의 여성 정치인 재신더 아던이 37세 나이로 노동당 당권을 잡은 지 80여 일 만에 총리 자리에 오르면서 그의 정치적 멘토인 헬렌 클라크 전 총리와의 관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노동당 정부를 이끌고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 등을 역임한 클라크 전 총리는 아던 정치 인생의 출발점이었다.

아던이 대학을 졸업하고 헬렌 클라크 총리실에서 조사업무를 시작한 게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는 계기가 됐다.




그가 조사업무를 담당하면서 사람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클라크 전 총리도 감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에 체류 중인 클라크 전 총리는 20일 오전 뉴질랜드 방송에 아던이 스스로 알아서 열심히 일했다며 다른 사람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성공의 중요한 부분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클라크 전 총리는 "모든 사람이 자신들의 얘기를 아던이 열심히 듣고 있다는 걸 다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아던이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하고 뉴질랜드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걸 알고 있다며 "그는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지도력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70대의 노련한 정객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제일당 대표 등과 연정을 이끌어가는 문제에 대해서도 아던이 지난 9년 동안 국회에서 상당한 훈련을 쌓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연정의 핵심은 신뢰와 끊임없는 소통"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자신도 피터스 대표와 함께 3년 동안 연정을 해본 적이 있다며 연정 협정으로 약속들이 잘 지켜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아던의 승리가 '아주 특별하고 역사적 일'이라며 거듭 찬사를 쏟아냈다.

아던은 지난 1997년부터 2년 동안 국민당 정부를 이끈 제니 시플리 전 총리, 그 뒤를 이은 클라크 전 총리에 이어 여성 총리로는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가 된다.

k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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