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예고] 10년 넘는 장기대출은 고정금리…부동산보단 주식

입력 2017-10-22 06:01   수정 2017-10-22 15:37

[금리인상 예고] 10년 넘는 장기대출은 고정금리…부동산보단 주식

IT·바이오 관련 업종 유망…부동산 투자는 신중

시중은행 자산운용 전문가의 재테크 전략 제안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재테크 전략도 달라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출자의 경우 금리가 오른다고 단순하게 고정금리를 선택하기보다는 대출 성격이나 기간에 맞춰 장기 대출일 경우에만 고정금리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또 돈을 굴릴 때는 부동산이나 채권 투자보다는 주식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봤다.



◇ 10년 넘는 장기대출은 고정금리…부동산은 실수요로 접근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고, 하락기에는 변동금리로 받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작정 고정금리로 대출받기보다는 대출 기간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 변동금리 대출이 고정금리 대출보다 금리가 1%포인트 정도 낮아 금리가 천천히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2∼3년 안에 갚을 수 있는 대출은 변동금리 대출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부덕 신한PWM서울파이낸스센터 부지점장은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르려면 2∼3년은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에 쓸 자금이면 여전히 변동금리가 유리하다"며 "10년이 넘어가는 장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에는 고정금리로 대출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금리가 오를 때는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금리 상승기에는 이자비용이 많이 들어 높은 수익률을 내기 어려워서다.

여기에 정부가 각종 정책을 통해 부동산 잡기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도 위축돼 수익 내기가 이전보다 쉽지 않아졌다.

송혜영 KEB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PB부장은 "실수요자의 경우 급매물이 나올 때 기회를 봐서 잡는 것도 방법"이라며 "지금은 투자목적으로 부동산에 접근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 IT·바이오 업종에 투자…하이일드 채권도 유망



부동산과 달리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주식은 금리 상승기에도 유망한 투자 분야로 꼽혔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금리 상승의 리스크가 주식시장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또 금리를 올릴 정도로 경기가 좋다면 기업들의 수익도 나아질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는 특히 정보기술(IT)이나 바이오 관련 업종에 기대하면 좋을 것으로 봤다.

홍승훈 KB국민은행 잠실 롯데 PB센터 팀장은 "세계 경기 자체가 좋아 주식시장은 앞으로도 상승 여력이 있으므로 코스피 2,600까지는 갈 것으로 본다"라며 "IT나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하이일드 채권펀드나 뱅크론 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봤다.

뱅크론은 투자등급 미만(신용등급 BB 이하)에 속하는 기업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하는 대출채권이다.

일반채권과 달리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 유리하다.

하이일드 채권도 비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이 떨어지지만, 워낙 금리가 높고 경기가 좋아 부실 위험도가 떨어져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박지혜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차장은 "경기가 좋아 기업들의 부도 위험도 낮아지면서 뱅크론이나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리스크는 줄어들어 금리 상승기에 두 상품에 나눠 가입하면 좋다"라며 "올해 비과세 혜택이 끝나기 전에 해외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전문가들은 안전자산인 달러나 금의 경우에는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접근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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