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급수하던 강화도 수돗물…전량 인천서 공급

입력 2017-10-21 08:00  

김포서 급수하던 강화도 수돗물…전량 인천서 공급

한 달간 시험 급수…다음 달 김포시 급수 차단 예정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김포로부터 수돗물 일부를 공급받아온 인천 강화군이 앞으로는 인천 정수장에서 수돗물 전량을 급수받게 될 전망이다.

21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강화군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부터 강화도 본섬에 필요한 수돗물을 모두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강화도 본섬은 10년 넘게 김포 고촌정수장과 인천 공촌정수장으로부터 수돗물을 급수받아 왔다. 공촌정수장에서 강화도 본섬으로 수돗물을 흘려보내는 송수관로 크기가 작아 수량을 모두 감당할 수 없어서다.

강화도의 하루 수돗물 소비량은 2만t가량인데 이 중 30%에 해당하는 7천t은 김포 고촌정수장에서 공급해왔다.

앞서 2015년 10월에는 김포 고촌정수장의 송수펌프가 고장 나 강화도 전체 지역의 수돗물 공급이 하루 넘게 중단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당시 인천시 상수도본부는 김포 지역이 단수되자 서구 공촌정수장 급수량을 늘렸지만, 배수지 수위가 낮아지면서 결국 강화도 지역도 단수됐다.

인천시는 2004년부터 송수도관 확장 사업을 벌여 지난해 12월 공촌정수장∼강화대교를 잇는 송수도관의 지름을 기존 350mm에서 700mm로 확장했다.

공촌정수장∼검단 지역을 잇는 일부 구간은 송수도관 지름을 1천350mm로 확장했다.

공촌정수장은 이에 따라 기존보다 4배 늘어난 하루 3만t 이상의 물을 강화도 본섬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송수도관 확장을 마친 지난해 말부터 고촌정수장으로부터 공급받던 수돗물을 기존 7천t에서 3천t으로 줄였다. 나머지는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공급한다.

이달 공촌정수장에서 강화도 본섬의 수돗물 전량을 공급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 뒤 정상 급수가 확인되면 김포시의 급수를 차단할 계획이다.

아직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삼산면·서도면과 강화군 내 길상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길상면·화도면 등 일부 지역을 빼고 모두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진작 인천 정수장에서 강화도에 수돗물을 공급해야 했지만, 수도관이 너무 작아 물량을 모두 감당하지 못했다"며 "이달 중으로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모두 정상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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