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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인천상륙작전' 투자결정 "형식적" 지적

입력 2017-10-23 10:15   수정 2017-10-23 10:20

기업은행 '인천상륙작전' 투자결정 "형식적" 지적

박선숙 "제작사 자료 받기도 전에 검토보고서 작성"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기업은행[024110]이 사업 수지를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거액의 투자 결정을 내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이 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담당 투자팀장이 '예비검토보고서'를 작성하기 하루 전에 제작사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제작사로부터 자료를 받기도 전에 '예비검토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제작사가 보낸 '인천상륙작전 예상 손익'이라는 자료는 관객이 420만, 500만, 1천만명일 때 매출액 대비 투자수익이 얼마라는 내용의 한장 분량 자료에 불과했다.

기업은행은 이에 대해 이전부터 영화 제작사와 투자 관련 논의를 해왔다고 해명했다.

제작사는 기업은행이 투자를 확정하기도 전에 투자 참여 사실을 발표하기도 했다.

제작사는 2015년 10월 30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출연진을 공개하면서 투자자로 기업은행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 참여를 위한 기업은행의 실무협의회가 개최된 것은 제작발표회 하루 전날인 그해 10월 29일이었고, 투자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심사위원회는 그해 11월 6일에서야 열렸다. 실제 계약서는 그해 11월 9일 작성됐다.

박선숙 의원실은 "투자 심사 절차도 끝나기 전에 제작사가 투자 확정 사실을 자신 있게 공개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은행의 투자 절차가 이미 결정돼 있었고, 심사 절차는 지극히 형식 요건에 불과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기업은행은 2015년 10월 29일 기준으로 영화 11편에 46억원을 투자했다. 영화 한 편당 평균 투자금액은 4억2천만원이다. '인천상륙작전'에는 모두 26억2천500만원을 투자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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