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 산별교섭 복원 합의…"교섭재개후 TF서 현안 논의"

금융노사 산별교섭 복원 합의…"교섭재개후 TF서 현안 논의"

성과연봉제 노사 갈등에 작년 8월9일 이후 1년 넘게 중단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금융산업 노사가 1년 넘게 파행으로 치달았던 산별교섭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금융산업 사용자 대표기구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23일 금융 노사 대표자 회의를 열어 이달 중에 사용자협의회를 복원해 산별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금융 노사는 산별교섭을 재개한 후 과당경쟁 방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고용안정 방안, 임금체계 개선, 산별교섭 효율화 등 현안을 논의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2012·2015년 노사 합의를 거쳐 노사 공동으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을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 등에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노사가 긴밀하게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금융권 노사가 교섭 재개 조건에 관해 합의함에 따라 작년 8월 9일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산별 교섭이 원 궤도로 복귀할지 주목된다.

금융권 사용자들은 2010년부터 사용자협의회를 구성해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했으나 작년에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대부분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했고, 이에 따라 산별 교섭이 1년 넘게 중단됐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