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지난해 박근혜 정부가 공공기관 구내식당 위탁운영에 대기업 참여를 허용하면서 인천국제공항 구내식당 운영권을 대기업이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경환(국민의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 내 구내식당 19곳 운영을 삼성웰스토리, LG 계열사인 아워홈, 동원홈푸드, CJ프레시웨이 등 4개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 1분기에만 224만 끼니를 제공해 총 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천공항은 상주 인원만 3만8천여명이다.
최 의원은 인천공항공사가 식당 4∼5곳을 묶어 1개 업체에 위탁하고, 자본금 50억원 이상인 법인에 입찰참가 자격을 부여해 중소·중견업체들이 운영권을 따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공공기관 식당위탁 사업에 참여한 대기업들이 손 안 대고 코 풀고 있다"면서 "인천공항공사는 상생 경제를 위해 구내식당 운영을 중소·중견업체에 위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a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