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건설 백지화하라"…김해시민 서명운동 돌입

입력 2017-10-24 15:26  

"김해신공항 건설 백지화하라"…김해시민 서명운동 돌입

연말까지 20만명 서명, 정부에 전달하기로…서병수 부산시장도 비판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소음대책 없는 김해신공항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민서명운동이 경남 김해시에서 시작됐다.

현재 김해공항 항공기 이착륙으로 인한 소음 지역인 김해시는 항공기 운항횟수와 시간이 늘어나는 김해신공항이 들어서면 소음피해는 더 커진다.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원회, 김해신공항백지화시민대책위원회, 김해시의회신공항대책특별위원회는 24일 오후 김해시청 앞 김해신공항 건설반대 천막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음대책 없는 김해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54만 시민의 뜻을 모아 더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는 소음피해 대책 없는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김해시민의 생존권 요구를 정략으로 폄하하는 서병수 부산시장은 즉각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앞서 서 시장은 지난 16일 김해신공항과 관련 "김해지역 정치권과 일부 전문가 집단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빌미로 가덕신공항 재추진을 주장하고 있고 김해신공항 건설을 뒤엎으려 한다"며 "다가오는 선거를 의식한 얄팍한 정치적 술수로 갈등을 조장해 분란을 일으키고 이를 정치적 세몰이에 이용하려는 꼼수"라고 주장한 바 있다.

대책위 등은 조만간 부산시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서명운동에 들어가며 정부에 공항입지선정을 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 용역보고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재검증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연말까지 김해신공항 건설 백지화를 위한 시민 20만명 서명을 받아 국토부 등 정부 기관을 항의 방문하고 전달하기로 했다.






김형수 김해시의회 신공항대책특별위원장은 "현재 김해공항 소음은 할 수 없이 참겠지만, 이후 김해신공항으로 인한 소음피해는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는 견딜 수 없다"고 김해신공항 건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류경화 김해신공항건설반대책위원장은 "현재 대안으로 거론 중인 남쪽으로 내린 11자 형 활주로 건설은 소음피해 지역은 다소 줄 수 있지만, 근본적인 소음 피해대책이 아니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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