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콜만 20여편"…2017년을 손에 넣은 '슈퍼루키' 양세종

입력 2017-10-25 08:40   수정 2017-10-25 09:19

"러브콜만 20여편"…2017년을 손에 넣은 '슈퍼루키' 양세종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시나리오와 드라마 대본이 각 10여편 씩 들어와 있다. 하지만 현재 드라마 촬영 중이라 읽을 시간이 없다.

광고는 2개를 계약했고, 그외 10여 개의 계약을 진행 중이다.

그가 세상에 얼굴을 알린 게 작년 11월이니 아직 1년이 채 안 지났다. 그 사이 조연을 거쳐 멜로 드라마의 주인공까지 꿰찼다. 쉼없이 4편의 드라마를 했다. 무서운 성장세다.

양세종(25)이 2017년을 손에 넣은 '슈퍼 루키'가 됐다.





◇ '낭만닥터 김사부'부터 '사랑의 온도'까지

양세종은 지난해 11월 시작한 SBS TV '낭만닥터 김사부'로 데뷔했다. 도도한 '금수저' 의사 '도인범'으로 시청자와 처음으로 만났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시청률 27.6%로 종영하면서 신인인 양세종은 데뷔작에서 바로 얼굴을 알리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그러더니 그는 '낭만닥터 김사부' 종영 열흘 후 SBS TV '사임당 - 빛의 일기'를 통해 다시 시청자를 만났다. '사임당'이 사전제작 드라마로 '낭만닥터 김사부'보다 먼저 제작이 끝난 드라마였던 덕분이다.

비록 용두사미로 끝나긴 했지만 '사임당' 역시 톱스타 이영애의 12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관심을 받았다. 그 덕에 과거와 현재의 인물을 각각 맡아 1인2역을 펼친 양세종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사임당'이 끝난 후 양세종은 한달 만인 6월 다시 OCN '듀얼'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의 세번째 드라마. 그런데 이번에는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심지어 베테랑도 어렵다는 쌍둥이 1인2역을 맡았다. 신인의 '밑천'이 바닥을 드러내기 딱 좋은 상황. 하지만 그는 보란듯이 쌍둥이 1인2역을 잘 해냈다.

'듀얼'의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배우 기근에 시달리는 방송가에서 신예 양세종의 주가는 치솟았다. 주인공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연기력을 펼친 '새로운 얼굴' 양세종은 '듀얼'을 끝내자마자 곧바로 차기작에 캐스팅됐다. 그게 지난달 시작한 SBS TV '사랑의 온도'다. '듀얼'을 끝낸 지 두달도 안돼 네번째 드라마가 방송을 타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정통 멜로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양세종의 이같은 성장세는 방송가에서 유례가 드물다. 연예계에서는 이구동성 양세종을 '2017년의 신인'으로 꼽는다.






◇ "신인답지 않게 연기 진지하게 해"

'사랑의 온도'가 끝나면 양세종은 바로 5번째 작품을 하게 될까.

양세종의 소속사 굳피플의 김혁경 대표는 25일 "현재 영화 10여편, 드라마 10여편의 출연 제안이 들어와있다"고 밝혔다.

그는 "'듀얼' 끝날 때부터 러브콜이 이어진 것 같다"며 "처음에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요즘 솔직히 정말 많이 찾아주신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까지 너무 달려와서 '사랑의 온도' 이후에는 좀 쉬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제작 편수가 확대되는 반편, 이름있는 남자 배우들이 줄줄이 군입대를 하면서 양세종이 행운의 주인공이 된 것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워낙 배우가 없어서 양세종에 기회가 많이 오는 것"이라면서도 "신인답지 않게 연기력을 갖췄고, 또 연기를 진지하게 해서 좋게 평가해주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양세종은 앞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2부터 고1까지 DVD·책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많은 작품을 섭렵했다. 그러다 고2때 학교에서 연극을 단체 관람했는데 친구들이 연극을 보면서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연기라는 게 진짜 매력있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부터 연기 학원도 다니고, 집에서 밤마다 촛불 하나를 켜놓고 연기 연습을 했다"며 "재수 끝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연기에 대한 욕심과 끝없는 연습이 양세종을 신인답지 않은 신인으로 만든 비결이라고 소속사 대표는 밝혔다.

'사랑의 온도'를 통해서도 양세종에 대한 반응은 최고다. 감성적이면서도 차분하고 속이 깊은 셰프 '온정선'으로 변신한 양세종이 여심을 사로잡는다.

SBS 홍보팀 관계자는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양세종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며 "확실히 성공한 신인"이라고 말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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