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2위…2013년 이후 4년만에 한국인 경영자 이름 올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이 미국 하버드대가 발간하는 경영 저널 하버드비즈니스리뷰와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7년 글로벌 CEO(최고경영자) 경영 평가'에서 세계 20위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세계 순위 18위를 기록한 일본 헬스케어 기업 시스멕스의 이에츠구 히사시 CEO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100대 CEO 평가는 전 세계 상장 대기업을 망라한 'S&P Global 1200' 포함 기업과 2017년 4월 말 기준 2년 이상 재임 중인 등기 대표이사만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총 887개 기업의 대표이사 898명이 평가 대상이었으며, 올해 4월까지의 CEO 경영 실적을 기준으로 실시됐다.
서 회장은 한국인 경영자로서는 2013년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3위), 정몽구 현대차회장(6위) 이후 4년 만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 회장은 1997년 ㈜태평양 대표이사에 취임했으며, 그의 취임 후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은 1996년 6천462억 원에서 작년 기준 6조6천976억 원으로 10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 이익은 21배(522억 원→1조828억 원)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는 2015년 국내 뷰티 단일 브랜드 최초로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하며 10년 넘게 국내 백화점 매출액 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1위는 패션 브랜드 '자라'를 운영하는 스페인 인디텍스그룹의 파블로 이슬라, 2위는 영국의 광고 그룹 WPP의 마틴 소렐, 3위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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