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명기 1번∼김선빈 9번까지 정규시즌과 대동소이
두산은 에반스 빼고 양의지 지명타자 기용
(광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선발 라인업에서 양 팀의 서로 다른 처지를 읽을 수 있다.
정규시즌 1위로 오랜 휴식 뒤 경기를 치르는 KIA는 정규시즌과 선발 라인업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 주전 포수 양의지의 부상 등 변수가 발생했던 두산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전면 배치했다.
KIA는 이명기(우익수)∼김주찬(1루수)으로 테이블세터를 꾸렸고, 로저 버나디나(중견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이 중심타선에 포진했다.
안치홍(2루수)∼이범호(3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이 6∼9번 타순에 배치됐다. 선발 투수는 헥터 노에시다.
김선빈은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타율 0.500(12타수 6안타)으로 강했다.
김기태 감독은 "김선빈이 앞으로 나오면, 누군가는 뒤로 가야 한다. 지금 이 타순이 가장 강한 타선"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양의지가 허리 부상에서 회복해 지명타자 자리를 채운 게 눈에 띈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맹타를 휘두른 오재일이 5번 타자로 출전한다.
두산은 민병헌(우익수)∼류지혁(유격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양의지(지명타자)∼박세혁(포수)∼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플레이오프 타율 0.200(5타수 1안타)에 그친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선발 마운드에는 에이스 니퍼트가 선다.
경기에 앞서 KIA는 우완 투수 박진태와 좌완 투수 팻 딘을, 두산은 좌완 투수 유희관과 우완 투수 마이클 보우덴을 1차전 미출장 선수로 고지했다.
2차전 선발리 예상되는 양현종(KIA)과 장원준(두산) 모두 미출장 선수에 들어가지 않은 게 눈에 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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