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폴란드에 갚아야 할 부채를 2012년 청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폴란드 재무부를 인용해 26일 전했다.
폴란드 재무부 대변인실은 VOA에 "북한은 2012년 초 (폴란드에) 남은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과의 채무탕감 관련 협의는 2011년에 이뤄졌다"며 북한이 협의 내용에 따른 의무 사항을 같은 해에 이행했다고 덧붙였다.
VOA가 입수한 폴란드-북한 채무탕감 협정문은 2011년 6월 1일 평양에서 작성됐으며 북한의 부채는 그해 기준 431만8천355달러였다.
북한의 부채는 1986년 폴란드 공산 정권과 북한이 체결한 'Mi-2' 군용 헬리콥터의 제작·납품 비용을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는 협정문에서 북한이 '조폴(북한-폴란드) 해운유한책임회사'에 선박 한 척 구매 비용으로 현금 150만 달러를 전달할 의무를 채무 변제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조폴 해운회사는 북한과 폴란드가 1967년 설립한 합작회사다.
또 폴란드는 협정문에서 채무 변제의 다른 조건으로 북한이 평양주재 폴란드 대사관 보수공사 비용으로 20만 달러를 부담하라고 명시했다. 이 보수공사는 양국 외교부 대표들이 정한 원칙과 요구에 따른 것이며 비용을 평양주재 폴란드 대사관 계좌로 지불하라고 적혀 있다.
협정문에는 이런 사항이 이행되면 폴란드가 북한의 대폴란드 전체 채무의 61%에 해당하는 261만8천355달러를 탕감한다고 했다.
북한은 현재 스웨덴, 스위스, 핀란드 등에 적게는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수천억 원의 부채가 있다. 앞서 이들 국가는 북한의 부채를 탕감해줄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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