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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이자장사로 '떼돈'…KB금융·우리은행 순이익 기록 행진

입력 2017-10-26 16:59  

은행들 이자장사로 '떼돈'…KB금융·우리은행 순이익 기록 행진

예금이자 떨어지고 대출이자 상승…부실채권 등 대손 비용 감소

주요금융사 실적 발표 임박…KB·신한 지주 실적 대결 결과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박의래 기자 = 시중 금리가 상승기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주요은행들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기록적인 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KB금융과 우리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KB금융[105560]의 순이익(지분 기준)은 2조7천577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1조679억원(63.2%) 증가했다.

1∼3분기 실적으로는 작년이 창사 후 최고치였는데 이를 큰 폭으로 웃도는 기록을 낸 것이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고 3분기에도 기록 행진을 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수익성 개선이 한몫했다.

대출금리는 올라가는데 예금금리는 떨어지면서 이자마진이 커진 덕택이다.

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4%로 2분기(1.72%)보다 0.02% 포인트 높아졌다. 작년 3분기(1.58%)와 비교하면 0.16% 포인트나 상승했다.

순이자마진은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인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등이 순이자마진에 큰 영향을 미친다.

KB금융의 1∼3분기 순이자이익은 5조6천8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3%(1조353억원)나 늘었다.

금융사의 새로운 먹거리인 수수료 수익 확대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1조5천2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4%(4천142억원) 늘었다.

현대증권 인수에 따라 증권업수입수수료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000030]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연결기준)은 1조3천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었다.

3분기만에 이미 지난해 순익(1조2천613억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우리은행의 이자이익은 3조9천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총 여신액이 236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말(231조2천억원) 보다 4조9천억원 늘었다. 누적 기준 순이자마진(NIM)도 1.94%(은행+카드)로 지난해 말(1.85%)보다 0.09% 포인트 올라갔다.

우리은행도 대출이자는 올리고 예금이자는 낮췄다.

원화대출 평균 이자율은 3.07%로 지난해 3분기(3.02%)와 비교해 0.05% 포인트 올랐으나 원화예금 평균 이자율은 1.23%로 같은 기간 0.1% 포인트 떨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저비용 예금이 크게 늘었고 기업과 가계에서 모두 대출 증가세가 유지되며 이자수익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작년에는 조선사 구조조정 영향으로 대손 비용이 많이 들었는데 올해는 그런 큰 구조조정이 없어서 대손 비용이 감소한 것도 은행·지주사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의 경우 대손충당금, 지급보증충당금, 기타 충당금을 합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1∼3분기에 4천79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5%(278억원)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대손충당금과 미사용한도충당금, 지급보증충당금 전입액 등을 합한 대손비용이 5천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천698억원 줄었다.

이달 말까지 주요 금융지주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라이벌 관계인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대결 결과도 주목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는 8천122억원이다.

전망치와 같이 나올 경우 신한금융이 KB금융(8천975억원)에 뒤지게 된다.

이 경우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도 KB금융(2조7천577억원)이 신한(2조7천13억원)을 앞선다. 신한금융은 오는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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