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부산신항이 초대형 선박이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항구로 거듭난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말 '부산항 신항 증심 2단계 준설공사'를 완공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신항은 2006년 1월 개항 당시 4천∼7천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수심 15m 규모로 설계·조성됐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컨테이너 선박 대형화 추세가 이어지자 해수부는 1만8천TEU급 초대형 선박 입출항이 가능하도록 수심을 17m까지 확보하는 증심 공사를 추진했다.
해수부는 2014년 12월부터 이달까지 총 2년 9개월 동안 약 600억원을 들여 부산 강서구와 창원 진해구 일대 부산신항 1천116만㎥를 준설, 수심 17m를 확보했다.
이는 인근 중국 상하이항(수심 17m)이나 닝보-저우산항(17.5m), 싱가포르항(15∼18m), 네덜란드 로테르담항(20m) 등과 견줄만한 규모다.
해수부는 수심 확보와 함께 부산신항 입구부 항로 확장도 연말까지 마무리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안정적으로 입출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심 17m를 확보한 부산신항은 세계 주요 항만과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게 됐다"며 "국제물류 처리 및 환적화물 유치 활성화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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