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3점 버저비터' 클리퍼스, 포틀랜드 제압하고 4연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다크호스로 꼽힌 보스턴 셀틱스가 개막 2연패를 딛고 3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보스턴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UW-밀워키 팬더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6-89로 승리했다.
이달 19일 밀워키와의 홈 개막전에서 4쿼터에 역전을 허용해 졌던 보스턴은 패배를 설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전반을 43-44로 뒤진 보스턴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카이리 어빙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후에도 줄곧 밀워키에 끌려다녔다.
그러나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어빙의 점프슛과 알 호포드의 3점포 2방이 연이어 터지면서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3쿼터 종료 직전에는 어빙의 어시스트에 이은 호포드의 앨리웁 슛이 나오면서 72-69로 앞섰다.
4쿼터에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보스턴은 마르커스 스마트의 연속 3점 슛을 앞세워 종료 7분여 전 82-7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호포드가 27득점, 어빙이 24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LA클리퍼스는 포틀랜드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104-103으로 역전승을 거둬 개막 이후 4연승을 이어갔다.
101-103으로 뒤진 마지막 공격에서 블레이크 그리핀의 3점 슛이 경기 종료 신호와 함께 빨려 들어가면서 승리 팀이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블레이크는 이 3점 슛을 비롯해 25득점을 꽂아넣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카고 불스는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홈 경기에서 91-86으로 승리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개막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선수들이 연습 도중 주먹다짐을 벌이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분위기마저 어수선했던 시카고는 첫 승으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전 선수가 모두 10점 이상을 넣은 가운데 라우리 마카넨(14점 13리바운드), 저스틴 할리데이(13점 10리바운드)가 승리에 앞장섰다.
반면 애틀랜타는 4연패에 빠졌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25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마크 가솔 등의 활약을 앞세워 댈러스 매버릭스를 96-91로 물리쳤다.
뉴올리언스는 새크라멘토를 114-106으로 꺾었다. 올해 2월 새크라멘토에서 뉴올리언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빅맨' 다마커스 커즌스가 41점, 23리바운드를 폭발해 친정팀에 패배를 안겼다.
◇ 27일 전적
보스턴 96-89 밀워키
멤피스 96-91 댈러스
시카고 91-86 애틀랜타
LA클리퍼스 104-103 포틀랜드
뉴올리언스 114-106 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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