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반환 예정인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의 토양과 지하수가 복합적으로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27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공동 환경평가절차에 따른 두 차례의 현장조사 결과, 캠프 마켓의 토양에서 다이옥신류,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등의 오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다이옥신류는 유기적 오염물질로써 자연 분해되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독성이 강해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생식기관, 발육기관, 면역기관, 호르몬 등에도 악영향을 준다.
지하수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와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됐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우리 정부가 국민 건강 보호와 알 권리 보장을 위해 반환 협상이 진행 중인 미군기지 내부 환경조사 결과를 한-미간 합의 하에 반환에 앞서 미리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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