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7.07
(60.09
1.44%)
코스닥
938.92
(1.58
0.1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환경부 "부평 미군기지 토양과 지하수, 다이옥신 등에 복합오염"(종합)

입력 2017-10-27 14:56   수정 2017-10-27 16:57

환경부 "부평 미군기지 토양과 지하수, 다이옥신 등에 복합오염"(종합)

한-미 합의로 발표…반환협상 중 미군기지 내부 환경조사 결과 미리 공개는 처음




(세종=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반환 예정인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의 토양과 지하수가 복합적으로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27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공동 환경평가절차에 따른 두 차례의 현장조사 결과, 캠프 마켓의 토양에서 다이옥신류,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등의 오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발표는 한-미간의 합의를 거친 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반환 협상이 진행 중인 미군기지 내부 환경조사 결과를 반환에 앞서 미리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옥신류는 총 33개 조사지점 중 7개 지점의 토양 시료에서 1천pg-TEQ/g(피코그램 : 1조분의 1g)을 초과했고, 최고 농도는 1만347 pg-TEQ/g로 나타났다. 1천pg-TEQ/g은 독일과 일본의 다이옥신 토양오염 기준으로, 국내에는 아직 다이옥신에 대한 오염 기준이 없다.




다이옥신류는 유기적 오염물질로써 자연 분해되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독성이 강해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생식기관, 발육기관, 면역기관, 호르몬 등에도 악영향을 준다.

유류의 경우 석유계총탄화수소 최고농도가 2만4천904㎎/㎏, 벤젠 최고농도는 1.6㎎/㎏, 크실렌 최고농도는 18.0㎎/㎏로 나타났다.

중금속은 구리, 납, 비소, 아연, 니켈, 카드뮴, 6가크롬, 수은 등의 오염이 확인됐다. 납 최고농도는 5만1천141.6㎎/㎏, 구리 최고농도는 2만9천234.2㎎/㎏로 나타났다.




지하수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와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됐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한·미 양측은 SOFA 협정에 따라 캠프 마켓 총 면적 47만9천622㎡ 중 22만8천793㎡에 대한 반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부지를 반환받는 우리나라는 SOFA 공동환경평가절차에 따른 환경현장조사를 2015년 7월∼2016년 3월, 2016년 6월∼9월 두 차례 실시했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그간 한-미 양측은 SOFA 채널을 통해 정보 공개에 관한 합의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 지역 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기지 내 다이옥신류 등 오염토양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