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구하러 갔다가…화학공장 근로자 5명 탱크에서 의식 잃어

입력 2017-10-27 20:37  

동료 구하러 갔다가…화학공장 근로자 5명 탱크에서 의식 잃어

(음성=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7일 오후 5시 20분께 충북 음성군 삼성면 선정리의 한 화학제품 제조업체 내 3t짜리 옥살산 탱크 내부에서 근로자 5명이 산소결핍으로 쓰러졌다.






119구조대가 5명 모두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4명은 방글라데시 국적이다.

조사결과 A(35)씨가 패킹 교체작업을 위해 탱크 내부에서 홀로 작업하던 중 먼저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잘 풀리지 않는 볼트를 풀기 위해 녹 제거제를 뿌리다가 산소결핍으로 의식을 잃었다.

이후 A씨를 구하기 위해 신모(40)씨와 외국인 근로자 3명이 탱크 안에 들어갔다가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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