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의 선발 투수 예고 제안에 강경하게 거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알렉스 라미레스(43)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감독이 "선발 투수 예고제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요코하마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펼치는 일본시리즈(7전4승제)에서는 선발 투수가 누군지 경기 당일에야 알 수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8일 "라미레스 감독이 구도 기미야쓰 소프트뱅크 감독의 선발 예고제 제안을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양 팀 사령탑은 27일 일본시리즈 감독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구도 감독은 "일본시리즈 7경기 모두 선발 투수 예고제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라미레스 감독은 "우리는 선발을 미리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선발 예고제를 한다. 하루 전에 선발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반면 센트럴리그는 선발을 경기 당일에 발표한다.
퍼시픽리그 챔피언 소프트뱅크는 선발 예고제가 익숙하다.
하지만 센트럴리그 소속 요코하마는 낯선 일을 하고 싶지 않다.
팀 상황을 살펴봐도 선발 예고제가 요코하마에 불리해 보인다. 스포츠호치는 "소프트뱅크 선발진 5명 중 4명이 우완이다. 요코하마는 우완 2명, 좌완 3명으로 선발진을 짠다"며 "상대 선발이 더 궁금한 팀은 소프트뱅크다"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퍼시픽리그 규정대로 경기하는 1, 2, 6, 7차전에서라도 선발 예고제를 하자"고 수정안을 내놨다.
여전히 요코하마는 단호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단 한 경기도 선발을 미리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결국 일본야구기구 규칙위원회는 "일본시리즈에서 선발 예고는 양 팀이 합의해야 이뤄진다. 이번 일본시리즈에서는 선발 예고제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 팀은 28일 소프트뱅크 홈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일본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