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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로힝야 갈등' 터키 국영방송 기자 체포 논란

입력 2017-10-28 10:58  

미얀마,'로힝야 갈등' 터키 국영방송 기자 체포 논란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사상 최악의 로힝야족 유혈사태를 둘러싸고 미얀마와 터키가 갈등해온 가운데, 미얀마 당국이 터키 국영방송사 소속 기자 2명을 체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경찰은 터키 국영방송 TRT 소속의 기자 2명과 통역, 운전기사 등 4명을 수도 네피도에서 체포해 조사했다.

체포된 언론인들은 TRT와 계약해 일하는 싱가포르 국적의 라우 훈 멍과 말레이시아 국적의 목 초이 린이다.

또 경찰은 이들의 통역으로 활동해온 미얀마 국적의 아웅 나잉 소에 기자의 양곤 시내 집도 수색해 컴퓨터와 메모리 스틱, 문서 등을 압수했다.

네피도 경찰서 관리인 슈웨 타웅은 취재진 체포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는지 등에 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국영방송인 MRTV는 이들이 허가 없이 드론을 이용해 의회 건물을 촬영했으며, 미얀마 외무부가 이들의 체포 사실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알렸다고 전했다.

체포된 현지 언론인 아웅 나잉 소에의 어머니는 "20여명의 경찰관들이 들이닥쳐 컴퓨터와 서류를 뒤졌고 결국 메모리 스틱 등을 가져갔다. 컴퓨터도 열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며 "수색영장 제시를 요청했지만, 마약을 찾는 게 아니라서 (영장이 없어도) 괜찮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수색에 동참한 양곤시 밍글라 타웅 뉘운 지구 행정관도 경찰이 영장 없이 수색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행정관이 동행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터키는 미얀마군의 이슬람계 로힝야족 탄압을 앞장서 비판해왔다.

특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달 초 "미얀마에서 벌어진 로힝야족의 죽음은 이슬람교도를 겨냥한 제노사이드(집단학살)"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또 지난달 1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미얀마군의 무차별 군사작전이 "인종청소"에 해당한다며 국제사회가 시리아와 유사한 인도적 위기와 난민사태에 직면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로힝야족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은 핍박받는 동족을 보호하겠다며 지난 8월 25일 대(對)미얀마 항전을 선포하고 서부 라카인주 국경 인근의 경찰 초소를 습격했다.

이후 미얀마 군이 병력을 투입해 토벌 작전에 나서면서 60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 난민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 난민촌으로 도피했다.

난민들은 미얀마군이 토벌작전을 빌미로 살인, 방화, 성폭행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고, 유엔과 국제사회는 이를 '인종청소'로 규정해 비판하고 미얀마군을 제재 대상에 올리고 있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는 이런 주장이 조작된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조사도 거부하고 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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