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 개관 30주년·국립춘천박물관 전시관 리모델링 완료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개관 30주년을 맞은 국립청주박물관과 15주년이 된 국립춘천박물관이 31일부터 새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아름다운 박물관, 느끼는 박물관, 만남의 박물관'이라는 표어에 맞춰 30주년 특별전 '동행 30년'을 내년 1월 14일까지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30년간의 활동상을 요약해 보여주고, 박물관이 발간한 출판물과 포스터, 행사 관련 자료도 선보인다.
건축가 김수근(1931∼1983)이 '건축 속의 자연, 자연 속의 건축'을 콘셉트로 설계한 국립청주박물관 모형도 공개된다.
아울러 지난 2007년 개관 20주년 행사 당시 관람객들의 엽서를 모은 타임캡슐이 개봉되고, 관람객이 10년 뒤를 기약하며 엽서를 쓰는 행사도 진행된다.
전시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국립춘천박물관은 강원도에서 나온 발굴 자료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기획전 '다시 만나는 국립춘천박물관'을 31일 개막한다.
신규 유물 중에는 강원도 영월 창령사지에 묻혀 있었던 오백나한상이 주목된다. 박물관은 분리돼 있던 조각을 접합해 나한상 일부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강삼혜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연구사는 "협시(脇侍·본존을 모시는 상)로 추정되는 보살상의 복원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된다"며 "이 보살상은 소매가 넓은 옷을 입고 보관을 쓰고 있는데, 두 손을 소매 안에 넣고 있는 모습이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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