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절정…전국이 오색 단풍·국화·갈대 속 풍덩

입력 2017-10-29 15:43  

가을 정취 절정…전국이 오색 단풍·국화·갈대 속 풍덩

(전국종합=연합뉴스) 10월 마지막 일요일인 29일 전국이 단풍에 물든 가운데 각종 축제가 열려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를 더했다.






국립공원 1호 지리산에는 전국에서 온 등산객 2만여 명이 완연한 오색 단풍을 즐기며 가을 산행길을 누볐다.

마산 어시장 장어거리와 창동, 오동동 일원에서 열린 제17회 마산가고파 국화축제에서는 나들이객 3만여 명이 그윽한 국화향을 즐겼고,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에서 열린 섬꽃축제에는 상쾌한 바닷바람을 즐기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시작된 전북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에는 이날 1만여명이 몰려 3만3천㎡의 축제장에서 형형색색의 국화꽃과 내음에 흠뻑 빠져들었다.

'보석처럼 빛나는 백제왕도 익산'을 주제로 한 이 축제장에서 생활문화동호회와 시립예술단 공연 등을 비롯해 시민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관광객을 맞았다.

국립공원 내장산과 지리산에는 오후 2시까지 2만여명이 넘는 탐방객이 찾아 곱게 물든 단풍 길을 따라 만추의 경치를 감상했다.

설악산국립공원에도 오후 2시 현재 2만9천여명이 찾아 저지대까지 내려온 단풍을 즐겼다.

주말과 휴일 하루 5천여명 탐방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던 남설악 만경대에는 이날 평소 주말 입장객의 절반 정도인 2천여 명이 입장하는 데 그쳤다.






이날 막을 내린 정선군 '민둥산 억새꽃축제'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은빛 억새바다 속에서 가을 추억을 남겼다.

홍천군 내면 은행나무 숲, 태백시 철암천 단풍군락지도 온통 노랗고 붉은 옷으로 갈아입어 행락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국립공원 계룡산 동학사와 갑사, 수통골에는 오후 2시 현재 1만5천여명이 찾아 노랗고 붉은 옷으로 갈아입은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지난 13일 첫 단풍이 관측된 계룡산은 27일부터 절정을 이뤄 현재 전체 산의 80% 이상을 물들였다.

대전 도심 근교 계족산, 보문산 등에도 알록달록한 등산복을 입은 탐방객들이 찾아 빨갛게 익어 가는 가을을 사진에 담았다.

국내 대표적인 갈대 군락지인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갈대밭에서는 '2017 달빛문화 갈대축제'가 열려 갈대 바람개비, 갈대엽서, 갈대공예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속리산에는 오후 1시까지 1만여명이 넘는 탐방객이 찾아 단풍 곱게 물든 세조길과 법주사 지구 등을 둘러보면서 만추의 경치를 감상했다. 천왕봉과 문장대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원색의 등산복을 입은 인파로 뒤덮였다.






월악산에도 8천여명의 탐방객이 몰렸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서는 국화축제가 열려 시민들을 꽃향기에 취하게 했다.

지난 27일 개막한 전남 장성군 '백양단풍축제' 현장에도 참석자들이 아기 손처럼 작고 예쁜 아기단풍을 즐기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산행객들은 단풍이 만발한 백암산과 내장산을 잇는 등산로에서 단풍산행을 즐겼다.

강화도 마니산에는 1천5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했고 계양산에도 단풍나무, 은행나무, 구절초 등이 어우러진 둘레길을 즐기려는 나들이객 행렬이 이어졌다.

울산 태화강대공원에서는 국화가 화사하게 핀 가운데 '가을국향 축제'가 열린 가운데 공원 2만7천㎡ 부지에 4천만 송이의 국화 단지와 63개의 국화 조형물이 조성돼 눈길을 끌었다.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등 1천m 이상의 고산이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울주군 영남알프스에도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국내 최장 출렁다리로 유명한 파주 감악산에는 오전에만 1천명에 가까운 등산객이 몰렸다.

이들은 아찔한 출렁다리 위와 단품이 아름답게 물든 산길을 지나며 연신 기념사진을 찍으며 가을 정취 속 추억을 남겼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를 타며 한 주간의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부터 꽃과 단풍을 구경하며 한 장의 사진에 추억을 담는 사람들까지 많은 입장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스피드 웨이에서는 모터스포츠 축제인 '슈퍼레이스'가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가족·연인 단위 관광객들이 몰려 은행나무길을 걷거나 전통 가옥 사이에 핀 야생화를 찾아보며 즐겁게 지냈다.

제주에서는 내 마음을 쉬게 하는 제주불교성지순례길 '인욕의 길'이 29일 개장해 많은 불교인들과 제주도민들이 길을 걸으며 사색의 시간을 보냈다.

단풍축제가 열린 대구 팔공산에는 약 1만명이 찾아 단풍길 걷기, 문화공연 감상, 특산물 장보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이날 오전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관광객들이 서둘러 귀가하는 모습도 보였다.

(변지철 강영훈 최병길 홍인철 양지웅 박주영 김선호 최재훈 김용태 박병기 신민재 김재선 김용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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