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군주 "美, 단교 당사국 대화 주선했지만 응답 없어"

입력 2017-10-29 19:20  

카타르 군주 "美, 단교 당사국 대화 주선했지만 응답 없어"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카타르 군주(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는 미국 CBS 프로그램 '60분'에 출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걸프의 단교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주선했다고 밝혔다.

셰이크 타밈은 "트럼프 대통령이 단교 사태의 당사국을 캠프 데이비드로 불러 대화하자고 제의한 것은 사실이다"라면서 "나는 '카타르는 단교 선언 첫날부터 대화를 요청했고 기꺼이 대화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동이 바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단교국에게서) 어떤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화 조짐인 단교 위기 국면에서 군사적 충돌은 중동 지역에서 대혼란으로 이어진다면서 이런 일이 벌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는 카타르의 테러 지원과 이란과 우호 관계를 이유로 6월5일 전격적으로 단교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카타르는 테러 지원은 사실무근이며, 이란은 해상 가스전을 공유하는 탓에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사우디 측이 요구한 테러 지원 중단, 이란과 절연 등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이 인터뷰는 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29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셰이크 타밈의 인터뷰 일부가 사전에 공개되자 안와르 가르가시 UAE 외무담당 국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현시점에서 서방 언론으로 달려가 사우디와 UAE를 비난하는 것은 (카타르가) 그만큼 절박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