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봉사대상에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입력 2017-10-30 20:41  

서울시 봉사대상에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독거노인 가구 매일 아침 찾아…우유 2개 밀리면 가족에 연락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제29회 서울시 봉사상 대상에 봉사단체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31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수상자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봉사상 시상식이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은 14년 전 옥수동 달동네에서 처음 시작됐다. 옥수중앙교회 호용한 목사가 2003년 홀몸 어르신의 영양을 챙기고 고독사를 예방할 방법으로 우유 배달을 고안해냈다.

매일 아침 독거 어르신 가구에 무료 우유 배달을 하면서 우유가 2개 이상 방치되면 배달원이 가족이나 동 주민센터에 통보해준다.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우아한 형제들, 골드만삭스 등 다양한 기업과 개인의 후원으로 지금은 서울시 10개 구의 독거 어르신 1천300가구를 지원하고 있다.





최우수상에는 가족 단위 봉사단체인 '사랑둥지가족봉사단'과 개인 봉사자 4명이 선정됐다. 30가정 부모와 자녀 100여명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최우수상 수상자 김동수(65) 씨는 국내 저소득층 환자 2천800명의 진료비를 지원하고, 몽골의 아픈 어린이를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하는 등 보이지 않는 선행을 베풀어 왔다.

박순태(81) 씨는 장애인 미술교실 '화사랑' 활동 등 재능기부 봉사만 1만 시간을 넘게 했다. 심광섭(71) 씨는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 2천700시간을 하며 어린아이부터 외국인까지 다양한 이들과 교류해왔다.

송혜란(58) 씨는 400여 명의 장애인이 이용하는 하상장애인복지관 무료식당에서 음식조리부터 설거지, 환경 정리까지 '일당백'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수상에는 구세군 냄비에 5년간 매년 1억 원씩을 남몰래 기부하고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을 도운 '신월동 산타클로스 이상락(65) 씨 등이 선정됐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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