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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사용자 70% "단톡방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간 적 있다"

입력 2017-10-31 11:56  

메신저 사용자 70% "단톡방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간 적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48.7% "다른 사람 기분 상할까 봐"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지만 사용자의 약 70%는 메신저에서 쏟아지는 과도한 대화와 정보 때문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우리나라 국민의 메신저 사용 현황과 메신저 단체채팅방(단톡방)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자 20∼50대 성인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단톡방에서 나가고 싶었으나 못 나간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70.8%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단톡방에서 나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자, 절반 정도(48.7%)가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심기를 불편하게 할까 봐'라고 답했다.

전체 조사 대상의 64.7%는 '참여하고 싶지 않은 단톡방에 초대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52.5%는 '참여하고 싶지 않은 단톡방에 초대되면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65.8%는 '단톡방에서 자신이 한 얘기가 다른 사람한테 흘러갈까 봐 말을 아꼈다'고, 42.2%는 '참여 안 한 누군가에게 단톡방 대화 내용을 들어 불쾌했다'고 각각 답했다.


'뉴스, 정보가 담긴 전체 글을 복사해 전달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50.2%, '뉴스, 정보 페이지 링크(URL)를 복사해 전달한 적이 있다'는 답변은 55.7%였다.

응답자의 22.9%는 단톡방에 올라온 타인에 대한 비방, 험담 등을 다른 단톡방이나 전화, 문자, 대화 등을 통해 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70.4%는 '단톡방을 사적인 공간으로 인식한다'고 답했으며, 79%는 직장동료나 업무관련자가 있는 단톡방의 경우 공적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언론진흥재단이 설문조사 전문업체인 마켓링크에 의뢰해 20∼50대 남녀 1천61명을 설문해 결과를 얻었으며 응답률은 1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자세한 설문 내용은 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미디어 이슈 3권 9호 '메신저 단톡방 인식 및 행동 조사'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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