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파스 고마워요' 케냐에서 울주군에 보낸 감사편지

입력 2017-11-01 15:14  

'크레파스 고마워요' 케냐에서 울주군에 보낸 감사편지

군, 아프리카 희망나눔 캠페인으로 올해 크레파스 5천 세트 전달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고마워요. 내 친구 울주.'


울산시 울주군이 아프리카 케냐의 어린이로부터 짧지만 특별한 편지를 받았다.

울주군은 최근 케냐의 한 어린이로부터 'Thank you. My friend Ulju, from Africa.'라는 짤막한 글과 한 장의 사진을 이메일로 받았다.

사진에는 어린이들이 저마다 손에 크레파스를 들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감사'나 '울주군' 등의 한글을 알록달록하게 스케치북에 써 들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다.

사진의 어린이들은 케냐 몸바사의 베다니 초등학교 학생들.

아이들은 울주군이 보내준 크레파스 5천 세트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사진을 찍어 이메일을 보냈다.

실제로 크레파스가 전달된 이후 이 학교에는 그림 그리기 수업이 새로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울주군은 4∼6월 가정, 학교와 학원 등에서 쓰지 않는 몽땅 크레파스를 기부받았다.

군은 색깔별로 분류한 크레파스를 녹여 다시 새 제품으로 만드는 재활용 작업을 거쳐 길고 단단한 크레파스를 만들었고, 이를 케냐로 보냈다.

군의 이번 사업은 2013년부터 추진 중인 '아프리카 희망나눔 캠페인'의 하나로 이뤄졌다.

우리에게는 흔하고 잘 쓰지 않는 재활용품을 모아 이를 필요로하는 아프리카의 이웃들에게 보내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티셔츠와 비타민 등을 현지에 전달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1일 "지난해 케냐 몸바사 농촌 마을을 방문했을 때 크레파스가 현지 아이들에게 귀한 물품이라는 점을 알고 올해 기부 물품으로 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자원 재활용을 활성화하고 지구촌 이웃을 돕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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