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KB손해보험 제물로 3연패 뒤 2연승(종합)

입력 2017-11-01 21:33  

우리카드, KB손해보험 제물로 3연패 뒤 2연승(종합)

파다르, 3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V리그 역대 두 번째

박정아 18점 활약…도로공사, 시즌 4경기 만에 첫 승





(서울·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김승욱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제물로 개막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토종의 힘'으로 시즌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37-39 26-24 25-23 31-29)로 승리했다.

개막 3연패를 당한 우리카드는 지난달 27일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데 이어 2연승했다.

경기 전 7개 구단 중 꼴찌이던 우리카드는 승점 3을 얻어 중위권 대열에 합류했다.

7개 구단 중 상위 3곳을 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 대한항공, OK저축은행은 모두 승점 6이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하면 현대캐피탈(승점 9)을 제치고 선두로 도약할 수 있었지만, 결국 승점을 얻는 데 실패하며 2위(승점 8)를 유지했다.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헝가리)는 3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은 2011-2012시즌 한국전력의 밀로스 쿨라피치(몬테네그로)를 포함해 V리그 역대 두 번째다.

이날 파다르는 서브 5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12개를 성공하며 양 팀 합해 최다인 35점을 올렸다.






1, 2세트는 듀스 접전을 벌인 끝에 양 팀이 한 세트씩 가져갔다.

3세트를 가져가 우위를 점한 우리카드는 4세트 막판까지 KB손해보험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우리카드는 유광우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20-19)를 먼저 밟았다.

23-23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렸지만, 곧바로 알렉스한테 백어택을 허용하면서 듀스에 돌입했다.

29-29에서는 KB손해보험이 잇따라 공격 범실을 범하면서 결국 우리카드한테 승리가 돌아갔다.

앞서 이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방문 팀인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5-16)으로 완승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앞선 3경기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던 도로공사는 시즌 첫 승을 거두며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5위로 내려앉았다.

도로공사 토종 선수의 힘이 빛났다.

1세트 초반 양 팀 외국인 선수 이바나 네소비치(도로공사, 등록명 이바나)와 테일러 심슨(흥국생명)이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균형을 깨기 위해선 토종 선수의 도움이 절실했다.

도로공사는 13-12에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과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앞서갔다.

문정원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면서 도로공사는 16-12로 앞서갔다.

16-13에서는 배유나의 속공과 박정아의 퀵 오픈이 이어지고, 배유나가 서브 득점까지 올리면서 19-13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1세트에서 심슨과 이바나는 나란히 9득점했다.

하지만 박정가가 6점, 배유나가 4점을 올린 도로공사가 이재영이 3득점에 그친 흥국생명을 눌렀다.

심슨은 2세트에서도 꾸준히 활약했다. 하지만 흥국생명 토종 선수들은 힘을 내지 못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팀의 주포 역할을 했다.

2세트 2-4에서 이바나의 서브 득점과 심슨의 공격 범실로 동점을 만든 도로공사는 이바나의 서브 득점으로 앞서갔다.

이바나가 분위기를 살리자, 토종 선수들이 힘을 냈다. 10-10에서 박정아가 후위 공격을 성공해 균형을 깼고, 배유나와 문정원이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보태 14-10으로 달아났다.

15-13에서 박정아가 연속해서 퀵 오픈을 성공하고, 문정원이 서브 득점으로 점수를 보태면서 사실상 2세트 승부도 끝났다.

홀로 흥국생명 공격을 이끌던 심슨은 3세트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심슨은 3세트 8-8에서 연거푸 공격 범실을 했다. 도로공사는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며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날 심슨은 양 팀 합해 최다인 21득점했다.

하지만 이바나(19점), 박정아(18점), 배유나(10점) 등이 고르게 활약한 도로공사가 더 강했다.

jiks79@yna.co.kr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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