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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설공사 억대 뒷돈 챙긴 현장소장 2명 입건

입력 2017-11-02 09:31   수정 2017-11-02 09:44

아파트 건설공사 억대 뒷돈 챙긴 현장소장 2명 입건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현장인부 반장과 자재납품업자들에게 억대의 뒷돈을 받아 챙긴 현장소장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배임수재 혐의로 김모(47) 씨와 전모(5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의 한 건설사 직원인 김씨는 해당 건설사가 하도급받아 시공하는 울산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현장소장을 맡으면서 납품업자와 인부 반장 등 9명에게 5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건설사 소속인 전씨는 경기도의 한 아파트 하도급 공사현장의 소장을 맡아 6명에게 6천500만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이들이 현장에 납품되는 자재 품질검사 권한과 인부 채용 결정 권한을 이용해 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부 인부 반장은 불법체류자 고용을 눈감아 달라며 이들에게 돈을 건네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15명도 모두 입건했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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