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유산 예측 혈액검사법 개발

입력 2017-11-02 09:59  

美 연구팀, 유산 예측 혈액검사법 개발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유산, 자간전증(임신중독증), 조산 가능성을 임친 초기에 예측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생식의학-면역학연구소(Laboratory for Reproductive Medicine and Immunology)의 에드워드 윙거 박사 연구팀은 유산, 자간전증, 조산 위험을 임신 12주 안에 82~98%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BBC 뉴스와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이 혈액검사법은 임신 중 자궁벽에 형성되는 두꺼운 점막인 태반상(placental bed)의 혈액세포가 지니고 있는 30개 마이크로RNA를 분석하는 것이라고 윙거 박사는 밝혔다.

유산, 자간전증, 조산을 겪은 임신 여성 59명과 정상 분만한 여성 101명을 대상으로 임신 후 여러 시점에서 태반상 혈액세포의 마이크로RNA를 살펴본 결과 이 혈액검사의 정확도가 유산과 조산은 90~98%, 자간전증은 82%로 나타났다.

임신 34주 이전의 조산 예측 정확도는 89%, 임신 34~38주 사이의 조산은 92%였다.

유산, 조산, 자간전증은 임신 초기인 첫 3개월 안에 공통된 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진행되며 따라서 임신 초기 단계에서 탐지가 가능하다고 윙거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불임 클리닉인 케어 퍼틸리티(Care Fertility)원장 사이먼 피셀 박사는 유산, 조산, 자간전증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정확한 사전 예측이 중요하다고 논평했다.




만약 태반상 혈액세포의 마이크로RNA가 혈류에 문제가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라면 헤파린 같은 항응고제 투여가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 생식의학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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