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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지대공유도무기 '천궁' 첫 실사격…40㎞거리 표적 명중

입력 2017-11-02 11:28   수정 2017-11-03 11:01

공군, 지대공유도무기 '천궁' 첫 실사격…40㎞거리 표적 명중

적 항공기 침투가정 패트리엇 등 4종 방공무기 사격 대회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공군이 적 항공기의 영공 침투를 가정해 패트리엇과 '천궁' 등 4종의 지대공 무기 실사격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훈련에 동원된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인 천궁은 처음으로 실사격에 나서 40㎞ 떨어진 공중 표적을 명중했다.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이하 방공유도탄사)는 2일 충남 대천사격장에서 '2017년 방공유도탄 사격대회'를 했다고 밝혔다.

방공유도탄 사격대회는 적 항공기 위협에 대응해 방공유도탄 부대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고 방공대비 태세를 점검하고자 실시하는 연례적인 공군의 지대공 실사격대회를 말한다.

이번 대회는 방공유도탄사 예하 10개 부대의 작전요원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영공을 침범한 적 항공기를 방공유도무기로 격추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중거리 유도미사일인 천궁과 패트리엇, 단거리 유도무기인 미스트랄, 벌컨을 실제 사격했다. 원거리에서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실제상황과 같이 시현하고자 무인표적기를 띄웠다.

먼저 패트리엇 미사일 2발이 2㎞ 고도에서 접근하는 가상의 적 항공기를 격추했고, 이어 다른 적 항공기가 저고도로 침투하자 미스트랄과 벌컨이 해변에 미처 다다르기 전에 격추했다.

이날 최초 실사격한 천궁 2발은 발사 직후 공중에서 2차로 점화한 뒤 마하 4.5(약 5천500km/h)의 속도로 날아가 약 40km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해 적 항공기에 대한 요격 능력을 과시했다.

천궁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정부 주도하에 국내에서 개발된 최신 방공유도무기체계로, 기존의 방공유도무기와는 달리 수직으로 발사된 미사일을 공중에서 점화해 비행하는 방식인 콜드런치로 발사한 후 목표물을 타격했다.

천궁은 수직발사관에서 튀어나와 공중에서 점화한 추진력으로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했다. 발사대를 움직이지 않고도 360도 모든 방향의 적과 교전이 가능하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공군은 "이번에 실사격한 천궁은 기본형(블록-1)으로 적 항공기 요격용으로 개발됐다"며 "추가적인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적 탄도탄 요격 능력을 갖춘 천궁 개량(블록-2)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회에 참가한 방공유도탄 일부 부대는 200여㎞ 떨어진 사격장까지 발사대, 통제소, 레이더 등 발사 장비 일체를 전개하는 훈련을 병행했다.

천궁 첫 실사격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군 포대장 이승준 소령은 "이번 실사격을 통해 적 항공기에 대한 천궁의 정확한 타격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확고한 방공대비 태세 유지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왕근 공군총장은 이날 방공유도탄 사격대회 현장을 찾아 참가한 장병들을 격려하고 방공대비태세를 점검했다.

thre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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