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23개 지방 공기업·출자출연기관 대상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는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채용비리 특별점검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대통령 특별 지시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일차적으로 시 감사위원회가 자체 조사를 한 뒤 문제점이 드러나거나 사안이 심각하면 행안부와 합동 감사를 한다.
대상은 광주도시공사, 광주철도공사, 광주환경공단,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등 공사·공단 5곳과 한국CES, 광주문화재단, 광주복지재단 등 출자·출연기관 18곳이다.
점검은 연말까지 2개월간 집중적으로 실시되며 대상 기간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로 직원 채용 현황 등을 살펴본다.
기관장 등 임직원의 채용청탁과 부당지시 여부, 인사부서의 부적정한 채용 업무, 서류 및 평가점수 조작 여부, 특정인을 위한 맞춤형 채용 여부 등을 조사한다.
광주시는 감사위원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점검인력은 20명 안팎으로 총괄반, 현장점검반, 제도개선반을 두고 감사 이행 상황 점검, 종합대책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 본청과 자치구 홈페이지에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비리 제보도 받는다.
광주시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채용비리가 적발되면 정도에 따라 관련자 징계, 감사원 감사나 사법기관 수사 의뢰 등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