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SK증권은 3일 대우건설[047040]이 올해 3분기에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1만2천원에서 1만원으로 내렸다.
김세련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전날 공시한 3분기 영업이익은 1천155억원으로 컨센서스(2천181억원)를 47.8%나 하회했다"며 "카타르 도로 공사에서 충당금 1천450억원을 쌓은 게 실적 쇼크의 주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손실이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번처럼 실적 쇼크를 야기할 프로젝트가 남아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날 주가가 7%까지 떨어진 것은 낙폭 과대로 보인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 대우건설은 다시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그는 "저평가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산업은행의 향후 지분 매각에 따른 모멘텀 등과 맞물려 단기 주가 상승 잠재력은 높다"며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하고 대우건설을 '섹터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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