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장애인 스포츠 스타들이 흥행문제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3일(한국시간) "평창패럴림픽의 티켓 판매가 4.8%에 그치고 있어 텅 빈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러야 할지 모른다"라면서도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며 낙관적인 의견을 내놨다"고 소개했다.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 여자 스노보드 동메달리스트이자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에이미 퍼디는 "선수로서 할 일은 최고의 기량을 펼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일 뿐"이라며 "솔직히 관중 수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의 모습은 TV를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될 것이고, 많은 세계인이 지켜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치 대회 아이스 슬레지 하키 금메달리스트 리코 코만은 "소치 대회 때도 비슷한 의견이 많았다"라며 "대회를 앞두고 티켓 판매가 저조하다며 걱정했는데, 정작 경기장엔 약 7천 명의 많은 사람이 찾아 응원해주더라"라며 낙관했다.
USA투데이는 평창패럴림픽 입장권 판매에 관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크레이그 스펜스 미디어 담당관의 의견도 전했다.
스펜스 담당관은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평창패럴림픽에 관한 국민적인 관심을 요청했다"라며 "우리는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한반도 안전에 관한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의 입장도 소개했다.
USOC 스콧 블랙먼 최고경영자는 인터뷰에서 "국무부와 한반도 안전 문제와 관련해 특기할 만한 의견은 나누지 않았다"라면서 "리우패럴림픽 때는 현지 치안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평창패럴림픽에서 그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안보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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